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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디지털TV&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초슬림 브라운관 TV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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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디지털TV&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초슬림 브라운관 TV도 '대박'

입력
2005.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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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TV가 한물 갔다뇨? 천만의 말씀. 차세대 주력 상품 중 하나로 잘 나갑니다.”

TV시장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브라운관TV가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이라고 하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사실이다. 초슬림 브라운관 TV는 삼성전자에 돈벌이 제품인 ‘캐시카우’(Cash-cow)가 되고 있다.

올 2분기 삼성전자가 T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위를 차지한 혁혁한 성과를 올린 뒤에는 ‘퇴물’로 여겨졌던 초슬림 브라운관TV가 있었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가 발표한 7월 제품 판매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빅슬림’(TXR3079WH)은 미국 시장에서 7,511대가 팔려 출시 2개월 만에 TV 디스플레이 부분별 ‘최다 판매제품’(Best Seller)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 2월 국내에서 제품을 출시한 이후 5월부터 32인치 슬림형 브라운관TV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 북미 지역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안에 북미에서만 15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지난 4월 슬림TV가 처음 도입된 뒤 독일 TV시장 점유율이 5월 4%(4위)에서 6월말 6%(3위)로 뛰어오르며 6월 한 달 동안 TV시장 매출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세계 양대 TV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슬림형 브라운관TV가 ‘대박’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슬림 브라운관TV의 잠재력을 확인한 삼성전자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2인치에 이어 29인치를 이 달에 출시하고, 헝가리 멕시코에 이어 중국에서도 생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매분기 300% 내외의 판매신장률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352㎜인 브라운관의 두께를 50㎜ 이상 줄이는 연구개발도 마무리 단계에 와있으며, 32인치 슬림형 TV의 가격을 80만원대로 낮춰 브라운관 TV의 최대 장점인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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