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 디지털 영상으로 승부한다.”
올들어 디지털 TV 선도업체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대우일렉은 ‘진품 디지털 영상’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진품 디지털 영상이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과 액정화면(LCD) TV 등 ‘써머스’ 상표로 판매되는 대우일렉의 디지털TV에 장착된 부품인 MGDI(Meta Gunuine Digital Image)를 통해 구현되는 선명한 영상을 말한다.
MGDI는 시청 환경에 맞춰 밝기와 명암비를 자동조절하고 TV 수신전파에 끼어드는 미세한 노이즈 신호를 제거해 자연스레 깨끗한 영상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피부색, 하늘색, 잔디색 등 표현하기 힘든 색상도 3차원 색보정 기술을 통해 실제와 가깝게 표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TV는 물론 DVD, PC,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도 자동으로 색상을 조정, 항상 자연스런 색감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MGDI가 장착된 대우일렉의 주력 제품은 32인치 LCD TV와 42인치 PDP TV다. 최근 출시된 32인치 고화질(HD) LCD TV는 3,000 대 1의 명암비와 개인용 컴퓨터(PC)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를 갖춰 PC용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TV화면을 감싸고 있는 테두리에 눈부심 방지 코팅을 해놓아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 아울러 초절전 설계를 통해 소비전력이 180W에 불과하며 대기전력도 1W미만으로 낮췄다. 덕분에 이 제품은 올해 산업자원부에서 수여하는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써머스 상표로 출시되는 PDP TV 가운데 주력 제품인 42인치 PDP TV는 MGDI와 함께 CCF(Capsulated Color Filter) 기술을 도입해 자연스런 색감을 자랑한다. CCF는 사물의 윤곽선 주위에 색상이 엷게 번지는 현상을 막아주는 기술로 색과 색의 경계가 분명해져 사물을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여기에 극장식 음향 시스템인 돌비디지털 출력과 중저음을 강조한 BBE 음장(音長)효과를 도입해 영화 등 대화면의 영상을 즐길 때 사실감을 높여준다.
또 이 제품은 TV화면 하단에 DVD 플레이어 등의 주변 기기를 올려놓을 수 있도록 신개념의 스탠드 일체형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디자인은 주변 기기를 편리하게 설치하고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대우일렉은 이처럼 두 가지 대표 주자를 앞세워 올 하반기 디지털 TV 내수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LCD TV와 프리미엄급 PDP TV, 프로젝션 TV 등의 신제품을 하반기 중에 내놓을 계획이다. 대우일렉은 이를 위해 폴란드, 멕시코 등 해외 생산법인의 디지털 TV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센터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센터 강화를 통해 해외 생산법인을 앞으로 세계 디지털 영상가전 시장을 공략하는 전초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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