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가 살충제 대신 방역합니다.”
서울 서초구는 7일 내년부터 양재천, 시민의 숲, 우면산 생태공원 등에 모기를 잡아먹는 잠자리의 유충과 성충이 살 수 있는 비오톱(소규모 생물서식 공간)을 조성, 잠자리를 대량 사육해 친환경적인 모기 방제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화학약품을 이용한 기존의 방역은 해충의 내성을 키우고 인간에게 이로운 곤충까지 없애는 등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잠자리를 이용하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잠자리는 1마리가 하루 평균 200마리의 모기를 잡아먹어 여름 한 철 동안 1㏊의 공간에서 무려 100㎏의 모기와 해충을 먹어치우는 육식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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