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2계급이나 뛰어오른 초고속 승진 경찰관이 탄생했다.
경찰청은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공대식(33) 경장을 경사로 특진(6일자) 시켰다고 7일 밝혔다. 3월 순경에서 경장으로 근속 승진한 공 경사는 7월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사건 범인 2명 중 1명을 순찰근무 중 발견한 뒤 1㎞ 가량 추적해 붙잡은 공로로 다시 한계급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공 경사의 최단기간 승진은 7월5일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운영을 목적으로 개정된 ‘경찰공무원 승진임용 규정’ 때문에 가능했다. 기존엔 살인 강도 등 중요 범인을 검거한 경찰관도 승진소요연수를 채우거나 기본교육을 이수해야 해 승진에 보통 1년 이상 걸렸다.
고교 졸업 후 남대문시장에서 장사를 하다가 1997년 경찰에 입문한 공 경사는 “동기들보다 경장진급이 늦어 늘 서운했는데 막상 최단기간에 경사로 승진하니 어깨가 무겁다”며 “형사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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