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테크윈(012450), 삼성전자 디카진출로 하락
실적개선 덕분에 지속 상승하던 주가가 삼성전자의 디지털카메라 시장 진출 소식에 급락했다. 그룹 계열사끼리 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멀티미디어가전 전시회인 ‘IFA 2005’를 통해 미니켓(Miniket)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미니켓 브랜드로 선보이는 삼성전자의 첫 디지털카메라로, MP3플레이어가 내장된 525만화소의 슬림형 모델이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 사업부에서 디지털캠코더 등 영상기기를 생산해 왔지만 디지털카메라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토필드(057880), 獨월드컵 수혜 기대 급증
3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삼성증권 박정석 연구원은 6일 “2ㆍ4분기의 경우 작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7%, 50.0% 줄어들었지만, 3ㆍ4분기부터는 네덜란드 방송사업자에 개인영상녹화기(PVR) 공급 등으로 실적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독일 납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에는 독일 월드컵의 영향으로 유럽시장에서 PVR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다른 셋톱박스 업체들에 비해 기술력 브랜드 수익성 등에서 앞서기 때문에 업종평균 지표들에 프리미엄을 적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 엘리코파워(045290), 경영권 분쟁 끝나자 급락
2대주주인 씨에스엠이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 1대주주인 카프코와 경영권 분쟁이 완료되면서 급락했다. 씨에스엠은 이날 보유주식 11.45%를 주당 8,650원에 장외에서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2개월 전 주당 3,156~4,352원에 주식을 사들인 씨에스엠은 2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게 됐다.
씨에스엠은 이미 지난달 지분보유 목적을 ‘경영참가’에서 ‘단순투자’로 변경, 처음부터 차익을 노린 게 아니었느냐는 의문을 낳았다. 하지만 씨에스엠 관계자는 “카프코가 40% 이상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 데다 자금력 면에서도 월등히 앞서 경영권 대결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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