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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본점에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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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본점에 ‘문화센터’

입력
2005.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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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을 대표하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문화센터가 생긴다.

롯데백화점은 6일 본점 14층에 400평 규모의 문화센터를 올 12월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14층은 직원용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들이 앞다퉈 문화적 요소들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본점도 명품관 에비뉴엘의 아트마케팅, 영화관 운영 등과 함께 문화센터를 갖춤으로써 모든 세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갖춰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1988년 잠실점을 오픈하면서 처음으로 백화점에 문화센터를 선보인 이후 본점을 제외한 21개 전 점포에 문화센터를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대해 매출이나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롯데 본점이 지난달 재개점한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추격에 위협을 느낀 데 따른 대응책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 본점은 직장인들이 주 고객인데다 상권이 워낙 넓어서 주부나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문화센터를 79년 개점 이후 단 한차례도 운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세계 본점이 신관을 오픈하면서 14층에 340평 규모의 문화센터를 마련하고 주부는 물론 인근지역 직장인들을 흡수하자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나섰다는 것.

신세계 본점 문화센터는 300여개의 강좌에 현재 5,600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20~30대 도심 직장인과 50~60대 주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저렴하게 문화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콘텐츠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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