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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결호 전 환경장관, 수자원공사 사장에/ '장관에서 기관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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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결호 전 환경장관, 수자원공사 사장에/ '장관에서 기관장으로'

입력
2005.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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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장관 출신이 정부 산하 기관장에 임명되는 이례적 인사가 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수자원공사 신임 사장에 내정된 곽결호(59) 전 환경부 장관. 건교부는 6일 “곽 전 장관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최종 낙점됐다”면서 “이번 주 내에 공식 취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곽 전 장관은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를 거치며 보여 준 혁신 노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사장 공석으로 침체된 수자원공사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 전 장관이 수자원 공사 사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앞으로도 장관 출신들의 공기업 진출이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장관 출신이라도 업무 수행 능력이 탁월하다고 판단되면 어느 산하 단체장도 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직 사회에도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은 실무 능력 위주의 인사 문화가 도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신임 곽 사장은 건교부 재직 당시 상하수도국장 등을 지내며 수자원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 능력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11개월 동안 사장 없이 운영된 공사였지만 앞으로는 조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곽 전 장관은 기술고시 9회로 건교부 상하수도국장을 거친 뒤 환경부로 옮겨 환경정책국장과 기획관리실장, 차관을 지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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