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당진공장(구 한보철강) 2단계 정상화 작업을 완료, 본격적인 자동차용 강판 생산체제에 돌입했다.
현대하이스코는 5일 당진공장 냉연생산설비 가운데 용융아연도금설비(CGL), 착색도장설비(CCL), 산세 열연도금설비(PGL)를 완공, 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하이스코는 기존 순천 및 당진 공장의 연간 215만톤 냉연강판(자동차용 강판) 생산체제를 갖춘데 이어 95만톤에 달하는 냉연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날 상업생산을 시작한 PGL설비는 국내 최초로 냉간압연공정을 거치지 않고 강판에 아연을 도금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용도의 자동차용 표면처리강판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현대하이스코는 6월 상자소둔 설비(BAF)의 상업생산과 이번 용융아연도금설비 준공 을 통해 1ㆍ2단계 정상화 작업을 마쳤다. 이 회사는 내년 8월 3단계로 산세압연설비(PL/TCM) 등의 상업생산을 마지막으로 당진공장을 완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이 회사는 연간 380만톤의 냉연강판을 생산하게 됐다. 이중 절반은 자동차용 강판용으로 만들어 현대ㆍ기아차의 해외공장등에 공급키로 했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냉연강판공장 준공으로 국내 최고의 자동차용 강판 전문업체의 자리를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관련,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완전자급체제를 구축하기위해 그룹의 숙원사업인 연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내년에 착공, 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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