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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육상선수권/ 마지막날 金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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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육상선수권/ 마지막날 金 봤다

입력
2005.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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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수고대하던 금메달이 마침내 나왔다.

‘미녀 투창사’ 박호현(SH공사)이 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창던지기 결승에서 55m58의 기록으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은메달 레이스만 펼치던 한국은 박호현이 기대치 않았던 금메달로 개최국의 체면을 차렸다.

다크호스의 부상이었다. 당초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영선(대구시청)에 기대를 모아졌으나 박호현이 5차 시기에서 55m58을 던지며 55m29(2차시기)에 그친 이영선을 29cm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영선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호현은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엉망이라 메달은 기대치 않았다”며 “부담없이 편하게 던진 게 먹혔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김건우(상무)는 이틀간 벌어진 10종경기 결승에서 총점 7,694점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안드리프 파벨(7,744점)에 50점이 뒤져 2위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다.

장대높이뛰기와 창던지기에서 부진, 226점차까지 뒤졌던 김건우는 마지막 트랙 1,500m에서 4분08초63(890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분전했지만 종합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또 ‘장거리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 이은정(삼성전자)은 전날 벌어진 여자 5,000m에서 15분41초67의 한국기록 경신과 함께 은메달을 차지했다. 1위로 골인한 중국의 바이쉬에(15분40초89)는 1만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은정은 시종 바이쉬에와 접전을 펼치다 마지막 50여m를 남겨두고 막판 스퍼트에서 뒤져 아쉬움을 남겼다. 남북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함봉실은 발목부상으로 참가를 포기했다.

또 남자창던지기에서는 정상진(한체대)이 76m85의 기록으로 리룽샹(중국ㆍ78m28)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고 남자세단뛰기에서는 김덕현(조선대)이 16m78을 뛰어 종전한국기록(16m73)을 11년만에 경신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아시아선수권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 없었던 한국은 박호현의 금메달 획득과 함께 95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10년 만에 최고 성적(금 1개, 은 7개, 동 1개)을 거두며 종합순위 7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중국은 금메달 15개(은 7개, 동10개)로 1위를 차지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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