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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는 폭탄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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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는 폭탄 마니아?

입력
2005.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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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폭탄, 신발 폭탄, 석탄 폭탄, 향 폭탄, 깡통 폭탄.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폭파 전문 부대는 다양하고

정교한 종류의 폭탄을 만들었다고 4일 BBC가 보도했다.

영국 국립 문서 보관서가 공개한 국내정보국(M15) 소유의 사진과 문서에 따르면 나치의 폭탄제조 방법은 첩보 영화를 방불케했다.

나치는 초콜릿바 사이에 얇은폭탄을 숨겼고 납작한 폭탄을 신발 밑창 속에 집어넣었다. 특히 신발 폭탄은 ‘9·11 테러’ 직후인2001년 12월 대서양을 오가는 여객기를 폭파하려다 붙잡힌 리처드레이드에게서 발견되면서 세상이 깜짝 놀랐는데 나치는 이미 60여년전에 이 폭탄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얇은 향 묶음이나 면도 솔 사이에 매우 작은 크기의 폭탄을 넣거나 자동차 연료통, 자두 통조림, 심지어는 석탄 광석사이에 폭탄을 숨기기도 했다.

M15는 이 폭탄들을 터키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압수했는데 이 폭탄이 실제 쓰였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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