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복씨가 4일 막을 내린 청담 미술제에 이어 박영덕 화랑에서 ‘律(율)’ 이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갖는다. 3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선’ 작업만 해 온 하씨는 사각 캔버스 안에, 보이는 것 외에 다른 이야기들이 무한하다는 것을 틀 안의 선을 통해 강조한다.
“멈추지 않고 고정되지 않은 것, 무한함이나 생명 이런 것들을 표현했어요. 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밀도 높은 공간(캔버스) 위에 두터운 검은 선들이 이리저리 힘차게 요동치고 있는 듯하다. 빗자루로 작업해 불규칙적이고 거칠지만 강한 힘이 느껴진다. 10일까지. (02)544-8481.
조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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