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나흘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31개국의 650명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올림픽체급(남녀 각 4체급씩)과 세계선수권대회체급(남녀 각 8체급씩)으로 나눠 세계 최고의 ‘태권 고수’를 가린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대만 중국 이란 등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8개의 메달 중 7개를 싹쓸이한 태권도 강국들이 모두 참가해 치열한 메달 쟁탈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각 체급당 2명씩 국가대표 1, 2진에서 출동 명령을 내렸다. 여자 67kg이하급의 황경선(한체대)이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 아테네올림픽에서 여고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황경선은 지난 4월 마드리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8월 터키 유니버시아드 은메달을 연이어 획득한 강자.
세계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던 김연지(삼성에스원)도 이 체급에 출전, 올림픽 대표선발전에 이어 다시 한번 뜨거운 라이벌 대결이 예상된다. 대만의 신예 수리 웬과 세계대회 동메달리스트인 호주의 티나 몰간도 만만찮은 적수다.
남자 58kg이하급에서는 마드리드 세계대회 1위 김진희와 3위 라이언 카넬리(호주), 2003년 세계 챔피언 최연호가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대만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금메달을 따내며 영웅으로 떠오른 츄무옌도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린다. 5~7일 매일 오후2시부터 KBS1TV에서 생중계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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