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중인 대형 태풍 ‘나비’가 일본 최남단 큐슈(九州) 지방을 통과해 독도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6일부터 동, 남해안 및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 “지난 달 29일 괌 부근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나비’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沖繩) 동쪽 약 390㎞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 ‘나비’는 지난 2003년 경남 사천지방에 상륙, 큰 피해를 준 ‘매미’ 보다는 위력이 다소 약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3㎙, 강풍 반경 650㎞에 이르는 대형 태풍으로 주의가 요망된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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