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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對 윌리엄스, 16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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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對 윌리엄스, 16강 격돌

입력
200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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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자매가 5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16강에서 격돌한다.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는 3일 뉴욕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각각 다이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와 프란세스카 시바오네(이탈리아)를 꺾고 4회전에 안착, 자매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때 세계여자 테니스계를 양분하며 6차례나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자매는 최근 1~2년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올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윔블던 우승자인 비너스와 호주오픈 챔피언인 세레나의 맞대결은 올해 나스닥100오픈 8강에서 만난 이후 6개월만이다. 둘의 상대전적은 세레나가 7승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으나 올해 나스닥 100오픈에서는 비너스가 승리를 챙겼다.

‘테니스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번시드ㆍ러시아)도 이날 줄리아 슈루프(87위ㆍ독일)를 2-0(6-2 6-4)으로 꺾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합류, 16살짜리 인도의 신예 사니아 미르자(42위)와 8강행을 다투게 됐다.

한편 한국의 간판스타 조윤정(랭킹 76위ㆍ 삼성증권)은 4일 새벽 열린 3회전에서 올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강호 쥐스틴 에넹(7번시드ㆍ 벨기에)에게 0-2(0-6 6-7<4-7>)으로 패해 4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첫 세트에서 에넹의 한 템포 빠른 스트로크에 속수무책이던 조윤정은 2세트 중반 이후 강력한 반격을 시도,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 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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