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와 기업들을 상대로 한 대량 특판 실적이 의외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경인지역 7개점의 예약판매 실적이 작년 보다 134% 늘었다. 현대측은 예년보다 추석연휴가 짧아 선물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다 예약판매 품목을 지난해 67개에서 올해 100개로 늘린 것이 실적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기준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예약판매에서 지난해보다 20% 가량 실적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예약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보다 9.1% 늘었다.
임직원이나 협력업체 등에 선물하기 위한 기업들의 일괄 대량 구매 수요도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기업들의 선물 수요가 지난해보다 5% 가량 증가했으며,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중순부터 들어간 특판 실적이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보다 10% 가량 기업 특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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