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한학자이자 서예가인 정향(靜香) 조병호(趙柄鎬)옹이 3일 0시15분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6세 때부터 오세창과 민형식 선생에게서 수학한 고인은 특히 금석학에 조예가 깊어 중국 학계에까지 널리 알려졌고, 1979, 92년에는 중국서법학회 초청으로 중국 고궁박물관과 역사박물관에서 서예전시를 갖기도 했다.
일찍이 흐트러진 민족혼을 세우기 위해 고향인 충남 청양군 정산에 세운 단제묘(檀帝廟)와 10억원이 넘는 전재산을 93년 대전대에 기증, 화제가 됐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청양군 정산면 선영. 011_240_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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