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여름리그 2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국민은행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 여름리그 홈 경기에서 김분좌(24점,3점슛 6개)의 환상적인 외곽포에 힘입어 김경희(22점, 3점슛 6개)가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을 97-6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12승7패로 2위를 지킨 국민은행은 3위인 안산 신한은행(11승8패)과의 승차를 1게임차로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올 시즌 신한은행전에서 2승1패를 기록, 공교롭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 양팀간의 경기(4일 안산)에서 큰 점수차로 지지않는 한 준우승을 차지한다.
승부는 경기 시작전부터 국민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이미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서 탈락한 금호생명은 전의를 상실한 상태. 반면 2위 지키기에 나선 국민은행으로서는 1승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경기는 예상대로 흘렀다. 1쿼터에 곽주영이 11점을 몰아넣은 덕에 리드를 잡은 국민은행은 2쿼터에서도 상대에게 단 12점만 내준 채 20점을 뽑아 전반을 49-33으로 앞섰다.
승부는 3쿼터에 일찌감치 갈렸다. 최효정의 3점포 3개가 림에 꽂히고 김분좌도 내외곽에서 맹활약한 국민은행은 3쿼터를 69-42로 마치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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