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일 바다에서 양식된 중국산 홍민어 11톤에서 발암 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모두 폐기처분했다고 밝혔다.
바다 양식어종에서 이 물질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홍민어는 우리나라에서 양식하지 않는 어종으로 지난해 5,300여톤이 중국에서 수입됐다.
해양수산부는 13일 한중 위생당국간 회의를 열어 수출중단 등 강력한 대책을 중국 정부에 촉구하기로 하는 한편 ‘수산식품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국내 수산물 검사능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한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은 5월부터 2개월 동안 중국산 한약재 93가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화 금은화 구기자에서 농약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홍화에서는 퀸토젠 0.47ppm이 검출됐고 금은화에서는 총BHC가 0.2~0.4ppm 나왔다. 퀸토젠은 감암과 폐종양, 기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총BHC는 폐암 간암 성기능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구기자에서 0.27ppm 검출된 싸이퍼메쓰린은 상수원 등에서 살포가 금지되 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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