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한국인 투수 3인방이 3~5일 또 다시 릴레이 출격해 ‘V 퍼레이드’를 노린다.
포문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선우가 연다. 김선우는 3일 오전10시5분(한국시각)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김선우는 지난달 6일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한 뒤 6경기(선발 2경기)에 나와 방어율 2.60에 2승의 호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김선우가 팀 이적 후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 호재다. 김선우는 최근 “워싱턴 시절에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컸는데 콜로라도는 집처럼 편안하다”며 “마음이 편하니 투구도 잘 된다”고 털어놓았다.
김선우와 콜로라도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병현은 4일 오전 9시5분 같은 장소에서 선발로 나선다. 최근 쾌투로 팀으로부터 재계약 의사를 전달 받은 김병현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한국산 핵잠수함’의 위력을 한껏 떨쳐 몸값을 최대한 높인다는 각오다.
파죽의 4연승 후 31일 필라델피아 전에서 4실점으로 주춤한 서재응(뉴욕 메츠)은 5일 오전 2시5분 플로리다 말린스 전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김선우 서재응 경기는 케이블 TV ‘Xports’가, 김병현 경기는 ‘수퍼 액션’이 생중계한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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