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견문록
한국은행 국제무역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학생으로, 주재원으로 독일에서 8년간 지낸 경험을 바탕 삼아 안내서를 썼다.
단순한 관광 가이드가 아니라 독일의 제도와 사람들 사는 모습, 독일 경제, 통일 이후의 고민 등에 대해 적절한 사례를 들어가며 편하게 썼다.
개 짖는 소리까지 규제할 정도로 소음에 민감하고, 두자리 숫자는 뒤부터 읽으며, 현관문이 저절로 잠겨 잠깐이라도 열쇠 없이 나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고, 백화점에서도 점원이 적어 물건에 대해 물어보기가 힘들다는 내용은 체험에서 나온 것이다.
저자는 독일은 사회가 느리고 사람들이 우직해 ‘빨리빨리’와 융통성으로 가득한 우리와 대조를 보이지만, 그들을 이해하면 할수록 좋아진다고 말한다. 김&정 9,800원
▲ 화성 또 하나의 지구 / 이차복 지음
화성 위성사진 5만장 분석했더니…
태양계 행성 9개 가운데 지구와 가장 유사한 것이 화성이다. 하지만 화성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 호기심의 세계다. 화성 연구가인 저자는 생명체와 문명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화성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화성 궤도위성과 탐사선이 보내온 위성 사진 13만장 가운데 5만장을 직접 분석했다.
그 결과 지하수가 스며 나와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 서리가 내린 모습 등을 발견하고 이것들이 물의 흔적일 지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화성 대기에서 발견된 메탄가스와 암모니아, 화성 표면에 홀연히 남겨진 거대한 발자국 등은 생명체의 증거로 제시한다. 산악공사 흔적, 파괴된 도시유적 모습 등을 통해 화성에도 문명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 해냄 1만2,000원
▲ 세상을 구한 경제학자들 / 피터 다우어티 지음
"경제학 목표는 도덕적 사회"
사회적 자본과 인간적 자본주의의 구현을 위한 경제학자들의 노력과 성과를, 일화를 곁들여 소개한 경제 사상서. 과거 인물 뿐 아니라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중견 경제학자들의 사상도 소개한다. 경제학 전문 편집자인 저자는 경제학이 부자가 되게 하거나 경기를 조절하거나 산업을 조정하는 것 이상의 목표_도덕적 사회의 구현_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경제학은 그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과 분석기법도 지니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스물 다섯살 때 이미 자기 나이보다 많은 논문을 낸 새뮤얼슨의 열정적 지력, 어떤 수학 논문이든 첫 장과 마지막 장을 보면 나머지를 혼자 채울 수 있었던 마샬의 천재적 면모 등을 접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송경모 옮김 예지 1만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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