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슬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9월, 서울시내 곳곳의 공원에서 열리는 음악회와 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찾아가보자.
6월 개장 이후 서울의 명소로 떠오른 뚝섬 서울숲에서는 3일 12인조 재즈 빅밴드와 40인조 아카펠라 합창단 등이 무대에 서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17∼19일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관혼상제 의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도 열린다. 수요영화제의 일환으로 ‘소나기는 그쳤어요’(7일) '깃‘(14일) ‘헤일라이더’ (21일) 등 환경 보호를 주제로한 영화도 상영된다.
천호동공원에서는 화~금요일 화가들의 그림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고 해설을 듣는 ‘그림 읽어주는 공원’ 행사가 열린다. ‘길’ ‘산’ ‘단원 김홍도’ 등 요일별로 다양한 주제로 동서양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천호동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열리는 ‘돗자리 영화제’는 인기 프로그램. ‘오세암’(3일) ‘아홉살 인생’(10일) ‘말아톤’(24일) 등이 상영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음악회와 영화감상회가 준비돼있다. 3일 평화의공원 난지연못데크에서는 재즈기타리스트 김광석의 연주회가 열리고 24일에는 바닐라세이크, 하도 등 인디밴드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회가 없는 주에는 ‘인크레더블’(10일) ‘아홉살 인생’(17일) 등 영화도 상영한다.
서울대공원에서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장미를 주제로 한 시화전, 사진콘테스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 ‘가을장미축제’가 열린다. 17일부터 11월13일까지는 허수아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허수아비와 함께 하는 가을꽃 축제’도 벌어진다
또 낙산공원에서는 4일 아로마향초를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리고, 여의도공원에서는 25일 구리선으로 낙엽 모양을 만들어보는 ‘당신도 예술가’ 행사가 진행된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