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31일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로 인한 원유 생산 감축분을 상쇄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샘 보드먼 미 에너지부 장관이 밝혔다.
보드먼 장관은 이날 CNN과 MSNBC 방송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략 비축유 방출이 승인됐다”면서“그러나 얼마나 많은 비축유가 방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략 비축유는 미 에너지부 통제하에 관리되는 정부의 비상상황 대비용 원유 저장분으로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주 지하동굴에 7억 배럴 이상이 비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볼드먼 장관의 이날 발표 이후 유가는 배럴당 14센트가 내린 69.91달러를 기록, 7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