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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4일은 콜레스테롤의 날 - 알아두어야 할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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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4일은 콜레스테롤의 날 - 알아두어야 할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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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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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이어트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비만의 계절이다. 노출이 많아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여름에는 다이어트 효과가 금세 나타나지만, 가을에는 왕성한 식욕으로 인해 여름 동안의 피땀 어린 노력이 한순간 수포로 돌아가기 십상이다.

풍요와 결실의 계절로 식탁이 풍성해지는 데다가 여름철 허해진 몸을 보한다며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기 때문이다.

'잘 먹고 잘 사는 것'도 행복이겠지만, 평소 비만이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철저히 계획된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방심하면 인체의 젖줄인 혈관 기능을 무력화해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에 노출되기 때문. 콜레스테롤의 해악성과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면 돌발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가을철 식욕의 위협으로부터 혈관을 보호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에 대한 정보와 대비책을 알아보도록 하자.

콜레스테롤 관리 왜 중요한가?

최근 건강보험관리공단이 심혈관계 질환인 협심증의 발병이 4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2003년 통계청 발표를 보더라도 인구 10만 명당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으로 인해 사망한 심장질환자가 1992년에는 12.5명, 2002년 25.2명으로 매년 두 배 이상 늘고 있다. 심장병으로 인한 돌연사 위험이 10년 전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콜레스테롤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혈관계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일반인의 지식은 낙제 수준이다.

2004년 10월 대한순환기학회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자신의 혈압수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45.2%에 달했지만,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아는 사람은 2.9%에 불과했다. 이렇게 콜레스테롤에 무관심하다 보니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계속 높아지는 것이다.

두 얼굴의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몸의 기본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세포막을 구성하고, 호르몬 합성에 도움을 주며,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는 데 꼭 필요한 담즙산의 구성물질이기도 하다.

약 3분의 1 정도는 음식을 통해 흡수되고 나머지는 우리 몸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은 종류별로 맡은 역할이 다르다. 보통 검진표에 기록된 총 콜레스테롤은 LDL, HDL, 중성지방의 합산 수치다.

쉽게 말하자면 LDL은 '유조차', HDL은 '청소차'로 비유할 수 있다. LDL은 간에서 생성된 콜레스테롤을 이를 필요로 하는 전신 조직으로 운송하고, HDL은 동맥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다시 간으로 운반해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이 때문에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둘은 균형이 잘 맞으면 문제 없지만 LDL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HDL 수치가 떨어지게 되면 처치 곤란의 지질들이 혈관 벽에 차곡차곡 축적돼 고지혈증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 중성지방까지 가세하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중성지방은 LDL의 분비를 촉진하고 혈관 속에서 LDL과 결합해 단단한 지질 벽을 만드는데, 지방식을 멀리하더라도 과도한 당분을 섭취하고 과음을 하면 급증한다.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각 역할별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파악하고 지방질 섭취와 탄수화물 섭취량, 음주량을 조절해 나가야만 한다.

적정한 콜레스테롤 수치

그렇다면 최적의 콜레스테롤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2001년에 발표된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에 따르면 총 콜레스테롤은 200㎎/㎗ 미만, LDL 콜레스테롤은 100㎎/㎗ 미만, HDL 콜레스테롤은 60㎎/㎗ 이상이 최적이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관상동맥질환 계통의 가족력, 흡연, 당뇨병 등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좀더 엄격하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최근에는 위험도가 극히 높은 사람은 LDL 콜레스테롤을 70㎎/㎗ 이하로 강력하게 조절해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0세 이상의 모든 성인은 매년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아두도록 권하고 있?

콜레스테롤 10% 줄면 심장질환 사망률도 20% 낮아져

고지혈증이 생기면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혈관에 플라크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 흐름에 장애가 생기는 동맥경화증. 더욱이 고지혈증은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동맥경화증으로 진행되고 합병증까지 발생한 뒤에야 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동맥경화증 중에서도 심장에서 다른 부위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죽상 동맥경화증이 발병하면, 심근경색증이나 뇌경색 같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져 생명이 위험해진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을 10% 낮추면,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0%, 심근경색 발생률은 17% 정도 낮아지며, 심근경색증,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 관상동맥 경화증 관련 사고도 23% 이상 낮출 수 있다.

생활 속 관리요령

고지혈증의 1차 치료법으로는 운동요법 및 식이요법, 체중 조절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운동 요법으로는 하루 30분 이상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사망률을 떨어트린다.

가을에 제철을 맞은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 과일을 하루 5번 이상 먹으면 큰 도움이 된다.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가 풍부한 정제되지 않은 곡물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육류 대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올리브 기름, 카놀라 기름, 등 푸른 생선 등을 많이 먹는 게 좋은데, 생선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두툼한 생선 2마리 정도 먹는다.

포화지방이 다량 함유돼 있는 저지방 우유도 좋다. 육류 섭취시 동물 내장, 간 및 알 종류에는 콜레스테롤이 특이 많으므로 피하고 붉은 색이 도는 소고기, 돼지고기도 절제해야 한다.

필수 단백질은 닭고기나 오리고기처럼 흰색 고기로 섭취하고,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더라도 튀기는 과정에 변성이 일어나 트랜스 지방이 많이 생기므로 튀긴 음식류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 식생활 서구화로 콜레스테롤 수치 10년마다 10㎎/㎗↑

관상동맥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히는 고지혈증 치료를 위한 콜레스테롤 기준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고지혈증에서 비롯된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현재 총 콜레스테롤 수치만으로 된 고지혈증 치료제 투여 인정기준을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포함하기로 지침을 마련했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LDL)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로 고밀도(HDL)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생성하고, 지방을 흡수하는데 유용한 물질이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혈중 콜레스테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을 촉진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ㆍ조직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지혈증 치료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국내의 경우 식생활 서구화 등으로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가 10년마다 10㎎/㎗씩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1㎎/㎗ 올라갈 때마다 심장병 발생위험은 2~3%까지 증가한다.

미국의 경우 ▦총 콜레스테롤 200㎎/㎗미만 ▦LDL 콜레스테롤 100㎎/㎗ 미만 ▦HDL 콜레스테롤 6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건강보험 규정은 고지혈증 치료제 투여 기준을 총 콜레스테롤 수치로 판단하도록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 시점 권고치도 높게 책정돼 있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 지침에 따라 관상동맥질환이 있던 환자나 이에 상응하는 환자는 LDL 100㎎/㎗ 미만을, 위험요인이 2개 이상이면 130㎎/㎗ 미만, 위험요인이 없거나 1개면 160㎎/㎗ 미만을 목표로 할 것을 일선 의사에게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학회 박영배(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이사장 은 "미국과 유럽은 LDL콜레스테롤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공식을 실제 치료에 적용토록 권고하는 추세"라며 "이번 지침은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4일을 제1회 '콜레스테롤의 날'로 선포하고 이를 기념, 잠실 올림픽공원 피크닉 장에서 환자 및 일반인 대상 무료 지질 검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02)557-2045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철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오동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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