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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멋 - 컬렉션 라인 패션쇼 - 새 디자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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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멋 - 컬렉션 라인 패션쇼 - 새 디자인 선봬

입력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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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빈폴이 컬렉션 라인을 발표하고 명품화를 선언했다. 빈폴은 8월 30일 서울 W호텔에서 열린 컬렉션 라인 패션쇼에서 종전의 빈폴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디자인들을 대거 발표, 눈길을 끌었다.

1989년 ‘폴로 베끼기’로 출발했으나 2000년대 들어 폴로를 제치고 트래디셔널 캐주얼부문 수위를 달리는 등 급성장한 빈폴은 태생적 멍에에서 한껏 자유로워진 듯 소재와 디자인, 스타일링 모두에서 대담한 변신을 추구했다.

턱시도 차림의 다니엘 헤니가 메인 모델로 등장하면서 후끈 달아오른 쇼는 영국풍 체크와 승마재킷, 두툼한 니트 등 기존의 무난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날렵한 검정색 줄무늬 정장에 와이드 칼라의 흰 셔츠를 받친 남성복은 막 면도를 마친 남성의 턱선처럼 파르스름하게 각이 섰다. 작은 꽃무늬를 넣어 짠 실크 소재나 아주 얇게 벼린 가죽 재킷과 조끼, 데님류도 캐주얼하지만 고급스럽게 표현됐다.

여성복은 실크와 시폰, 캐시미어, 트위드, 금사나 은사를 섞어 번쩍이는 효과를 내는 혼방류 등 다양한 소재가 돋보였다. 모피 칼라를 덧댄 자주색 트위드 코트나 반짝이는 스팽글로 빈티지 느낌을 살린 시폰 이브닝 드레스, 은빛으로 번쩍이는 롱재킷류 등은 도시 여성의 아름다움을 세련되고 경쾌하게 그려냈다.

빈폴 컬렉션 라인은 기존 빈폴 라인에 비해 1.5~2배 정도 가격이 높다. 셔츠류 19만원대,바지류 20만원대. 9월부터 명동과 강남의 플래그쉽 스토어와 대도시 핵심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중이다.

빈폴측은 “정장과 캐주얼의 경계가 무의미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려서 명품 패밀리 브랜드로의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빈폴의 다음 도전 상대는 버버리가 될 듯 싶다.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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