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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전립선암 환자 20년새 21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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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전립선암 환자 20년새 21배 급증

입력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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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서구화로 국내 전립선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박용현)는 전국 전문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20년간 전립선암 환자수’를 조사한 결과, 1984년 181명이었던 전립선암 환자가 2004년에 3,730명으로 20년새 20.6배나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65세 이상의 사망자료에서도 잘 나타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83년 10만명당 3.0명에 불과했던 전립선암 사망자수는 2003년에 46.9명으로 20년만에 15.6배 가량 늘어났다.

전립선암은 미국의 경우 남성암 중 가장 많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는 전체 남성암 중 6위를 차지하지만 증가율은 가장 빠르다.

이에 따라 학회는 9월 한 달을 ‘전립선암 인식의 달’로 정하고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확대하자는 취지의 ‘블루리본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블루리본 캠페인은 전립선암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남성의 상징인 ‘블루리본’을 활용한 것으로 1999년 영국의 비영리 단체인 ‘캡큐어(CaP CURE)’가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9월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회는 이와 함께 ‘한국인에 맞는 전립선암 예방수칙’도 제정했다.

학회 김세철 이사장은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은 무엇보다 동물성 고지방식 위주의 서구식 식생활과 운동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전립선암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인식 제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예방수칙으로는

▦50대 이상 남성은 매년 한번 전립선암 검진 (직장수지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을 받는다

▦가족이나 친척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40대부터 매년 한차례씩 검진을 받는다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즐긴다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한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힌 상태로 섭취한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운동한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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