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미디어 콘텐츠를 바탕으로 디지털 HDTV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일 세계적인 미디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유한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화질(HD) TV 및 HD 콘텐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은 1985년 교양ㆍ다큐멘터리 전문채널로 설립된 디스커버리 채널 외에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 트래블 채널(Travel channel) 등 25개 다큐멘터리 채널을 갖고 전세계 160여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삼성전자는 전세계 40개국 전시장, 공공시설물, 제품 매장 등에 설치된 3만대 이상의 삼성전자 HDTV를 통해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HD 프로그램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전람회(IFA) 2005’에서 자체 개발한 세계 최대 102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82인치 액정화면(LCD) TV, 71인치 DLP 프로젝션TV, 32인치 슬림 브라운관 TV 등을 통해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HD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의 디지털 HDTV를 통해 전세계에 전해지는 디스커버리의 고품격 프로그램들은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HD 영상의 놀라운 세계를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전문전시회인 IFA에는 삼성ㆍLG전자, LG필립스LCD, 삼성SDI 등 국내 기업을 비롯, MS, 필립스, 소니, 인텔, 도시바, HP, 델 등 전세계 40여개국 1,000여개의 기업들이 참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첨단제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양방향 지상파 DMB폰’과 ‘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WCDMA) 지상파 DMB폰’을 각각 출품, 지상파 DMB폰의 세계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필립스전자도 ‘단순(simplicity)’과 ‘연계(connected planet)’를 개념으로 미래 전자제품의 방향을 제시하는 전시관을 열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를린=황상진 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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