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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저도 절반은 국정원 가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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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저도 절반은 국정원 가족이죠"

입력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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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절반은 국정원 가족이 됐습니다. 그동안 제가 연구에만 골몰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31일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황 교수가 국정원의 요청에 따라 2시간동안‘생명공학과 미래의 삶’이라는 제목의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인간 체세포를 복제한 배아줄기세포 추출과 개 복제 성공 과정을 소개하고 한국이 최고 수준의 과학주권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산업보안·대테러·사이버안전 등 국익을 위한 정보기관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교수는 “단순한 초청 강연이라기보다 저의 연구 성과나 국가정보 등의 유출 차단을 위해 진력해 온 산업보안팀과의 뜻 깊은 인연에 대한 보답 성격이 강하다”며 “불철주야 경호와 초특급 보안경비에 지원해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황 교수 연구팀에게 산업보안 교육을 실시해왔으며 황 교수에게는 3부 요인급 경호를, 연구 시설도 초특급 보안경비를 제공하고 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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