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가 29일 1차 수록예정자 명단에 없는 인물을 따로 배부한 ‘주요 인물 친일행적과 약력’ 자료집에 포함시킨 것으로 31일 드러났다.
해당인물은 일제 식민지시기 개풍군수를 지낸 것으로 기록된 신광균과 일본군 장교 출신으로 돼 있는 장창국(해방 후 합참의장 역임) 임충식(해방 후 국방부 장관 역임) 등 3인이다.
신광균은 식민지시기 직급이 주사였으며 개풍군수는 해방 후 미 군정시기에 된 것으로 밝혀져 1차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 장창국은 일본육군사관학교(59기)를 다니던 중 해방을 맞아 식민지시기에는 장교로 활동하지 않았고, 임충식은 간도특설대 장교였으나 계급이 확실치 않아 명단에서 빠졌다.
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은 “세 사람이 1차 선정기준에 못 미쳐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으나 컴퓨터 편집작업 중 실수로 자료집에서는 삭제되지 않았다”며 “작은 실수로 친일인명사전 편찬작업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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