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사이에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코스닥기업 알덱스는 지난 26일 경영권 분쟁 중인 신호제지의 주식 2만주(지분율 0.08%)를 1억4,000만원에 장내매수했다. 알덱스는 이에 앞서 지난 4일과 5일에도 신호제지 지분 0.32%를 4억3,000만원에 사들였다가 최근까지 5억1,000만원에 전량 처분해 한 달도 안 된 기간 동안 19%의 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
삼성물산 지분 1.68%를 보유중인 일성신약은 지난 11일 현대오토넷 주식 29만주를 추가로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0.37%로 높였다.
코스닥 상장사인 자이엘정보기술도 지난달 28일 삼부토건 주식 1,900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1.74%로 높인 바 있다. 자이엘정보는 해성산업 지분 4.33%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낮은 예금금리와 투자대상의 부재상황에서 효율적 자본관리를 하기 위해 다른 상장사 주식에 투자하는 것 같다”며 “최근에는 상장사가 투자자문사와 투자 일임계약을 맺거나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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