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율은 둔화하는 반면 내수 경기가 살아나면서 미미한 속도이기는 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7.0%가 늘어 5개월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각각 23.3%와 20.8% 늘었으며, 석유정제는 11.5%, 영상음향통신은 10.4% 늘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늘어나 전월의 4.3%에 비해 2.2%포인트 높아졌다. 출하는 내수용이 6.6% 늘고 수출은 6.2% 증가해 내수용 출하 증가율이 수출용 출하 증가율을 200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앞질렀다.
내수 경기와 밀접한 소비재판매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9% 늘어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내구재 판매는 10.2%가 증가해 31개월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판매가 신차 출시와 수입차 판매호조로 28.8%나 늘었으며, 의복과 신발ㆍ가방이 10.6%, 서적문구가 17.3% 증가했다. 그동안 백화점 매출도 4.3%나 증가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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