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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과적 화물차로 도로파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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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과적 화물차로 도로파손 심각

입력
200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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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차량의 구조를 변경해 과적 운행하는 화물차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과적 화물차들 때문에 도로가 요철처럼 변형되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화물차 구조 변경은 차량 밑 부분에 카메라를 설치해 운전석에서 모니터로 축(바퀴)을 조작하고, 심지어 비행기 이착륙 시 사용되는 랜딩기어를 달기까지 한다. 몰지각한 운전자의 차량 불법개조로 40톤 이상의 과적 화물차가 도로 포장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대형 화물차 운행이 많은 산업단지나 공단 주변 도로를 지나다 보면 아스팔트 노면이 패어 있어 비가 오는 날에는 핸들 조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위험도 높다. 특히 과적차량은 교량의 파손을 가져와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또한 저속주행으로 고속도로의 기능을 저하시키며, 타이어 손상 및 제동장치의 무리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불법개조 화물차 운전자들은 자신들의 무리한 욕심이 도로의 유지보수비용을 유발하여 혈세 낭비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영문ㆍ전남 광양시 진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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