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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권주자 사르코지 아내 바람기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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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권주자 사르코지 아내 바람기에 '흔들'

입력
200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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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프랑스 대선을 향해 승승장구하던 니콜라 사르코지(50) 내무장관이 ‘부인 바람기’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1995년 결혼 이후 남편을 비교적 성실히 내조해 오던 부인 세실리아 사르코지(47)가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만나 밀회를 즐기는 장면이 프랑스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대중 주간지 파리마치는 최근 세실리아가 파리 시내 고급 카페 테라스에서 이벤트 행사 전문가인 리샤르 아티아(45)와 함께 손을 잡고 미소를 짓는 모습, 두 사람이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함께 다정하게 걷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이 잡지는 사르코지 장관이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총재 취임 행사 차 5월 아티아를 고용하면서 이들이 서로 알게 됐고 이후 부부 사이에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정치인들의 사생활은 프랑스 정치 관례상 정치생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모델 출신인 미모의 세실리아가 남편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각종 정치 행사에서 튀는 행보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인터넷 블로그를 중심으로 부인의 스캔들이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프랑스 기성 언론도 정치인의 사생활을 모른 채 하는 전통(?)을 깨고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중지 프랑스 수아르는 “세실리아가 없는 사르코지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여론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유력지 르 몽드도 이번 주 관련 기사를 다룰 예정이어서 사르코지의 부인에 대한 입방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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