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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앉아 있으면 LCD·PDP가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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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앉아 있으면 LCD·PDP가 팔리나"

입력
200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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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과 김순택 삼성SDI 사장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국제 가전ㆍ방송 기기) 2005’에 직접 참석, 발로 뛰는 현장 경영을 펼친다.

액정화면(LCD)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을 생산하는 패널 업체로서는 TV를 비롯한 전세계 세트 업체들이 놓칠 수 없는 고객인 만큼, CEO들이 최첨단 트렌드 파악 및 거래선과의 만남을 위해 현장에 뛰어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구본준 부회장은 다음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05'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출국한다. 2년마다 개최되는 IFA는 유럽 최대의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로 소니와 필립스, 마쓰시타, 삼성전자, LG전자, 도시바, HP, 델, 인텔, MS 등 40여 개국 1,000여 업체가 참가, 디지털 TV를 비롯한 첨단 전자제품을 선보인다.

구 부회장은 현지에서 합작사인 필립스 경영진을 비롯해 마쓰시타 등 주요 세트 업체 경영진들과 잇따라 회동, 협력ㆍ거래 관계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전시회에 32, 37, 42, 47인치 등 TV용 대형 LCD 제품을 내놓는다.

PDP 업계 세계 1위인 삼성SDI의 경우 이번 전시회에 직접 출품하지는 않지만 김순택 사장이 다음달 5일 전시관을 참관한 뒤 6∼7일 헝가리 법인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김 사장이 해외 가전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현지에서 거래선들과 자연스레 만남을 갖고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영업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는 전시회 기간 베를린 하얏트 호텔에서 102, 80인치 PDP, 32,29인치 슬림 브라운관, 17, 2.65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전시하며, 김 사장은 주요 TV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여는 고객 초청행사에 참석해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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