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경기를 시원하게 풀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생각하는 팬들의 의문이 수치로 계산돼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23일까지 올시즌 투수들의 투구수를 조사한 결과, 박찬호는 한 타자 평균 4.05개의 투구수로 이 부문 5위에 올라 가장 `비효율적'으로 볼을 많이 던지는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1위는 뉴욕 양키스의 알 리터(4.26개)가 차지했다.
반대로 공을 적게 던지는 ‘경제적인’ 투수로는 카를로스 실바(미네소타 트윈스)가 한 타자 평균 투구수 3.04개로 그레그 매덕스(3.31개ㆍ시카고 컵스)를 따돌렸다.
보통 공을 적게 던져 아웃 카운트를 잡으면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고 방어율 등 성적도 같이 좋아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적은 투구수가 좋은 성적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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