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았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배럴 당 70달러까지 치솟은 국제 유가의 충격으로 지난 주말보다 19.51포인트 급락한 492.66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5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가 5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6월29일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종합주가지수도 지난 주말(26일)보다 23.39포인트 급락한 1063.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의 하락 폭은 올들어 최고치이며 종합주가지수도 올들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우리가 손쓸 수 있는 변수가 아니어서 국제유가에 국내 증시가 휘둘리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외국인 등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국내 경제지표가 호전된다면 유가의 충격이 어느 정도 희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