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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외식업, IT와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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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외식업, IT와의 동거

입력
2005.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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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타벅스, 맥도널드 매장이 멀티미디어 서비스센터로 변모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 ‘감자튀김과 DVD : 테크놀로지를 소비하는 새로운 길’이라는 기사를 통해 외식업과 첨단산업의 결합을 소개했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의 미국내 일부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헤드폰으로 15만 곡에 이르는 온라인 음원을 들어본 후 즉석에서 CD에 녹음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도 가능하다. 맥도널드도 DVD를 빌려주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오크부룩 매장에는 온라인 음원을 CD에 녹음하거나 벨소리 다운과 디지털 사진 인화가 가능한 컴퓨터도 설치됐다. 24시간 편의점 세븐 일레븐은 휴대폰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최저 29.99달러짜리 선불 휴대폰을 구비했다.

젊은 층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 커피나 햄버거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서비스에서도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한국에 비해 빌려 쓰는 소비형태가 정착되어 있고, 인터넷 유료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적기 때문이다.

퓨 리서치센터의 2004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2%가 휴대폰이 없고, 38%는 개인용 컴퓨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또 애덤스 미디어 리서치의 조사에서도 지난해 미국인들의 주된 영화소비습관은 영화관이나 인터넷 다운로드보다 DVD 대여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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