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민간항공총국(DGAC)이 29일 공개한 항공사 블랙리스트에 북한 고려항공(AIR KORYO)을 비롯한 5개국 6개 항공사가 포함됐다. 리스트에 오른 항공사는 고려항공 이외에 미국의 세인트 토머스 항공, 라이베리아의 인터내셔널 에어서비스, 모잠비크의 모잠비크 항공과 트랜스 에어웨이스, 태국의 푸껫항공 등이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항공사는 프랑스 취항이 금지된다.
그러나 고려항공은 이미 2001년 4월 이래 운항이 금지된 상태에 있어, 블랙리스트 등재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북한은 프랑스와 정식 외교 관계는 없으며, 파리에 대표부를 두고 있다.
이번 블랙리스트 공개는 최근 잇단 항공사고에 따른 안전강화 조치의 일환이며, DGAC측은 자체 웹사이트(www.dgac.fr)에 이를 공개됐다. 문제의 항공사들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안전증명으로 인해 취항승인이 거부 또는 중지ㆍ취소됐다고 DGAC측은 설명했다.
항공사 블랙리스트는 미국과 영국, 스위스가 시행 중이며, 유럽연합(EU)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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