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가 콘텐츠를 판매하는 온라인 사업에 뛰어든다고 마크 톰슨 사장이 27일 밝혔다. 판매될 콘텐츠는 TV 라디오 프로그램과 음악 파일 등이다.
베토벤 교향곡은 지금까지 140만명이 무료 다운로드 받았지만 앞으로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TV, 라디오 프로그램은 방영 7일 뒤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되, 이를 위한 ‘마이BBC플레이어’는 내년에 출시키로 했다.
톰슨 사장은 인터넷과 다른 디지털 미디어의 대중화는 과거 공공서비스와 상업적 영역의 구분을 없애고 있다”고 온라인 시장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BBC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온라인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녀 불공정 경쟁 시비 등 관련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BBC가 운영하는 미디어 사이트는 매달 2,500만명이 방문하는 영국내 인기 5위 웹사이트다. 런던테러가 발생한 7월의 다운로드 요청건수는 비디오의 경우 6,000만건, 녹음내용은 1,000만 건에 달한다. 톰슨 사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BBC는 새로운 시장과 상업적 권리 등을 창출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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