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자 3명 중 1명은 탈모 때문에 구직과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당한다고 느끼고 있다.
29일 대한두피모발학회에 따르면 ‘2005 국제두피모발건강엑스포’를 맞아 탈모 전문 커뮤니티사이트 ‘그린헤어’(www.greenhair.co.kr)가 회원 3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탈모 때문에 직장생활이나 취업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29.8%였다. 또 75.6%는 이성교제나 사교활동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탈모가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탈모라는 사실이 가장 슬플 때’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들과 첫 대면 할 때”(64%)와 “탈모 관련 농담이나 우스갯소리를 할 때”(26.2%)를 가장 많이 꼽아 탈모 자체보다는 사회적 편견이 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회 이황희 회장은 “탈모는 300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질병인데도 편견과 차별, 우스갯소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사회적 인식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는 다음달 9~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두피와 모발의 건강 상태 진단을 받고 관련제품과 치료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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