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유엔이 평가하는 인간개발지수(HDI)에서 올해에도 1위로 꼽혀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됐다.
케말 데르비스 신임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총장이 27일 오슬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7일 발표될 올해 보고서에서도 역시 노르웨이가 HDI 1위를 차지했다”고 발혔다. 유엔이 매년 평가하는 HDI는 1인당 국민소득과 교육수준, 수명, 문맹률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북해 유전을 보유, 석유가 풍부하고 복지가 잘 갖춰진 노르웨이는 2001년 캐나다를 HDI 1위 자리에서 밀어낸 이후 줄곧 수위를 차지해 왔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에 이어 스웨덴, 호주, 캐나다가 상위에 올랐다.
쉘 마그네 분데빅 노르웨이 총리는 “이러한 결과를 환영한다”며 “노르웨이는 가난과 싸우는 HDI 최하위권의 나라들을 도울 특별한 임무가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지금도 연간 국민총소득(GNI)의 1%를 원조에 지출하고 있어 GNI 대비 원조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석유 수출국인 노르웨이 경제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크게 호전되고 있다.
오슬로 로이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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