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에 파견된 한국전력 직원들이 하청업체 대표로부터 1억7,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드러나 물의를 빚고있다.
28일 한전에 따르면 하도급업자 김모씨는 지난해 9월 “공사 현장에 감독관으로 파견된 한전 직원 5명에게 공사할때마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의 리베이트를 주는 바람에 부도가 났다”며 리베이트 상납금 1억7,000만원을 모두 돌려 달라는 내용의 통고서를 이들에게 각각 보냈다.
한전 직원들은 1주일 뒤 리베이트 상납금 전액을 김씨에게 돌려준 것으로 감사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은 통고서를 받은 직후 “우리들만 챙긴 게 아니어서 액수를 깎아달라”고 김씨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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