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가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김선우는 28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4-2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을 무려 7개나 잡아내면서 안타 수는 4개에 불과했고 볼넷도 한 개만 내줘 올 시즌 4차례 선발등판중 가장 빛나는 호투를 펼쳤다. 시즌 3승(2패)째. 김선우가 선발승을 거둔 것은 몬트리올 엑스포스시절이던 지난해 9월2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1개월여만이다. 특히 콜로라도 유니폼으로 선발과 구원에서 각각 1승을 올린 김선우의 방어율은 4.82로 높은 편이지만 이적 이후에는 2.63의 쾌조를 보이고 있고 이날 선발 호투로 클린트 허들감독의 신임을 얻어 선발로테이션에 전격 합류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김선우는 이날 2회 1사에서 6번 재비어 네이디에게 좌월 2루타에 이은 견제악송구로 맞은 1사 3루에서 대미언 잭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타자 미겔 올리보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은 채 5회까지 호투했고 콜로라도의 슬러거 토드 헬튼은 5회초 2사 만루에서 결승 만루홈런으로 승리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콜로라도의 4-2승.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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