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가 사람 목소리를 닮아서 좋아요. 바이올린처럼 고음도 아니고 첼로처럼 저음도 아니어서 어정쩡해 보일 수도 있지만, 비올라는 결코 어설픈 악기가 아니에요. 독주 악기로는 늦게 발달했지만, 크게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비올라 부문 1위를 차지한 신양은 비올라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어릴 때 취미로 바이올린을 하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비올라로 바꿨으니까 남보다 일찍 시작한 편이다. 그런데 비올라를 하기에는 손가락도 짧고 키도 작아서 고민이란다.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닌데, 본선이 전악장 연주여서 힘들었어요. 예선은 더 어려웠고요. 예선곡이 바이올린 작품인데다 바이올린으로도 어렵다는 곡이었거든요.”
좋아하는 비올라 연주자는 유리 바슈메트.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 2번을 좋아한다. 2악장을 듣고 반했다. 사사 최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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