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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가상승률/ 수출株, 내수株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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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가상승률/ 수출株, 내수株의 절반

입력
2005.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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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코스닥 주가상승률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됐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5일까지 코스닥에 상장된 83개 수출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53.51%에 불과했다. 이는 코스닥에 상장된 241개 내수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 102.55%에 비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수출기업은 2004년 사업보고서상 매출액 구성비를 기준으로 수출비중이 80% 이상인 기업을 말하며, 내수비중이 80% 이상이면 내수기업으로 분류된다.

또 내수기업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전체의 83.4%(201개)에 달한 반면, 수출기업 중 주가가 상승한 종목 비율은 74.70%(62개)에 그쳤다.

주가변동을 올 상반기와 하반기(7월1~8월25일)로 나눠 비교한 결과에서도 내수기업은 상ㆍ하반기에 각각 82.04%와 13.8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각각 40.26%와 7.05%에 그친 수출기업 주가상승률보다 2배나 높았다. 전체 코스닥지수는 올들어 이달 25일까지 32.59% 올랐으며, 상ㆍ하반기에 각각 28.90%, 1.9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종목에서는 내수기업인 중앙바이오텍이 무려 1,307.96%의 주가상승률로 1위를 기록했으며, 코코(868.05%) 에스엠(814.60%) 등이 뒤를 이었다. 세인전자는 수출기업 중 가장 높은 391.38%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내수기업과 통합 산정할 경우 17위 수준에 머물렀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4%는 물론, 2003년 상반기의 17.4%보다 훨씬 낮은 11.0%에 그쳤다”라며 “이에 따라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정도가 내수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주가에서도 더욱 민감한 반응이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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