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주박] 레드카드 받을 축구심판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28일 프로축구 경기 직후 판정에 항의하는 관중들과 함께 있던 시청 공무원을 폭행한 프로축구 주심 김모(35)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7일 오후 8시께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벌어진 포항시 남구 동촌동 스틸러스 경기장에서 “심판이 불공정했다”고 항의하는 관중들에게 포위됐다. 김씨는 당시 관중을 말리던 포항시청 공무원 나모(45)씨가 흥분한 관중인 것으로 알고 나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1차례 때린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서“욕을 하면서 항의하는 스틸러스 팬들 사이에 있던 나씨를 관중으로 착각하고 홧김에 때렸다”고 말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