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공짜 차 타고 고향 가볼까.’
자동차 업계의 추석(9월 18일) 마케팅이 시작됐다. 현대차는 9월 15일에서 22일까지 투싼, 트라제, 뉴클릭, 베르나 등 4개 차종 총 300대를 귀성 차량으로 무상 제공한다.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면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motor.com)에서 접수해야 하며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쌍용차도 다음달 16~20일 로디우스와 카이런을 추첨을 통해 무료로 대여해 준다. 전국 영업소(1588-3455)를 통해 다음달 10일까지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대의 차량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벤트에서 탈락한 고객 중 100명을 다시 선정, 무료 주유권도 주는 만큼 패자부활전도 노려볼 수 있다.
기아차는 추석연휴 동안 그랜드 카니발을 빌려준다.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홈페이지(www.kia.co.kr)를 통해 응모한 고객 중 50명을 선정, 추석연휴 전후인 다음달 15일부터 21일까지 총 7일간 추석 귀성길 고객들에게 그랜드 카니발을 무료로 제공한다.
그랜드 카니발은 11인승인 만큼 1종 운전면허를 갖고 있어야 하며 보험가입료와 탁송료는 기아차가 부담한다. 6인 이상 탑승하면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도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달에 그랜드 카니발 구입 고객에게 휴일교통상해보험(최고 3,000만원까지 보상)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GM대우차도 다음달 16~20일 4박 5일간 로디우스 15대를 무료로 빌려준다. 신청은 다음달 10일까지 받고 이벤트 참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수입차 쪽에선 BMW그룹코리아가 다음달 5일까지 홈페이지(www.bmw.co.kr)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BMW 차량 시승권 및 BMW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대상차량은 3시리즈와 5시리즈, X3와 X5 등 총 4가지 모델로 9월 16일부터 4박5일동안 시승할 수 있다. 이밖에 추첨을 통해 BMW 어린이용 자동차와 차량 미니어처 등 다양한 BMW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선물로 제공된다.
한편 KB카드도 무료 귀성ㆍ귀경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참고할 만 하다. 다음달 16일 서울 용산전자상가 관광버스터미널에서 버스 75대가 3,350명을 태우고 전국 22개 주요 도시로 출발하고, 19일 돌아온다.
자동차 업계는 추석 마케팅을 통해 고객 사은의 기회 뿐 아니라 신차 홍보 효과도 노린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때 가족들이 모이면 아무래도 차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 쉽다”며 “추석을 전후해 차 판매가 느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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