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프랑스 파리 남동부 13구에 있는 7층 규모 노후 아파트 건물에서 불이나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파리 소방당국이 밝혔다. 소방서 대변인은 희생자 대부분이 질식사했다고 전했다.
아파트에는 세네갈, 말리, 코트디부아르, 감비아 출신 주민 130여 명이 살고 있었다. 소방서측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건물의 3층과 6층 사이 층계에서 불이 붙은 뒤 이날 0시 17분께 경보가 울렸다.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공포에 질린 어린아이들이 비명을 질렀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일부 주민들이 창문으로 뛰어 내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210여 명이 긴급 출동했으며 이날 화재는 발생 3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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