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에 열리는 한국 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평양골프대회(총상금 1억원)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28일 2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의 평양골프장(파72ㆍ6,382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송보배(슈페리어), 이지영(하이마트), 최나연(SK텔레콤) 등 투어 상금 랭킹 상위자 30명이 참가, 하반기 투어 첫 대회의 우승 타이틀을 놓고 평양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시즌 첫 대회인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자인 송보배와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이지영,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을 제패한 최나연 등 올 시즌 1승씩을 나눠가진 3인방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이들은 이 대회 우승으로 먼저 2승을 챙기며 다승 및 상금왕 레이스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지난해 하이트컵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올 시즌 프로로 전향한 박희영(이수건설)과 2004SBS최강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지유진(하이마트), 올 시즌 아시안투어 첫 대회인 TLPGA&로양오픈 우승자 문현희(하이마트) 등도 평양 타이틀에 욕심을 내고 있다.
한편 선수들과 프로암 참가자 등 135명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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