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등으로 인한 혈액부족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교통사고 환자 등에 쓰이는 적혈구 농축액 재고량이 1만9,888 유니트로 올들어 처음으로 2만 유니트 이하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달 초 보유하고 있었던 3만1,161 유니트보다 무려 1만1,000 유니트 이상 줄어든 것이며, 유사시에 대비한 적정 재고량 3만2,914유니트(7일분)의 60.4%에 불과하다.
특히 O형의 경우 현재 보유량이 1,970유니트(1.5일분)로 적정 재고량(9,198유니트)에 크게 못미친다. A 형 재고량 역시 6,594 유니트로 적정 재고량에 4,746 유니트 모자라고, B형과 AB형도 적정 재고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백혈병 등 혈액함 환자를 위한 혈소판 농축액도 적정 재고량 1만356유니트(3일분)의 53.5%인 5,546유니트 밖에 되지 않는 상태다. 혈소판 농축액의 경우 AB형은 적정 재고량의 41%인 473 유니트, A형은 적정 재고량의 48%인 1,736 유니트에 불과했다.
대한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해마다 이 맘 때면 여름 휴가 등으로 기업 등의 단체 헌혈 인구가 줄면서 혈액 재고량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며 “시민들이 이웃 사랑의 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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