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은 26일 “참여정부 후반기에는 언론을 새로운 국정의 파트너로서 생각하고 언론관계의 진정한 발전과 언론 르네상스 시대를 위해서 같이 협의하고, 협력ㆍ경쟁하는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경우에 따라 언론과의 전쟁을 해왔다고도 이야기 한다”며 “미래를 선도해주는 언론, 권력을 감시ㆍ비판하고 합리적으로 제어해주는 언론이 없다면 우리 민주주의와 국가의 장래도 암담해진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참여정부에 대한 원초적 불만과 생래적 반대, 정파적ㆍ지역주의적 태도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커피 자판기 같은 비판에는 당당히 대응해야 한다”며 “반면 국민의 소리 없는 하소연과 합리적이고 근거있는 비판에는 정말 더 겸손하고 진실되게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참여정부가 이제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또다시 도전해야 하는데 첫째 과제는 정치 선진화”라며 “지역주의 청산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과오를 짓게 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